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분야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3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을 6월 18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기관과 생산자단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대책의 현장 수용성과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포럼은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지 변화와 작황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 따라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한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생산자단체가 기술 실증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과 기술 보급 확대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배지 변동 및 작황 예측 기술, 내재해 품종 개발, 이상기상 피해 저감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농가 및 산업체와 협력한 현장 중심 기술 보급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물 재배관리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와,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등 연구개발 성과도 소개되었다. 이들 서비스는 기후정보를 기반으로 한 재배 일정 자동 생성, 위험요소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며, 44개 작목을 대상으로 전국 확대 시행이 예정되어 있다.
aT 관계자는 농진청이 개발한 기후적응형 신품종의 수매와 장기 저장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재배 및 수확 후 관리기술의 현장 보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 역시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재배기술과 수급 정책을 연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열린 제2차 포럼에 이어, 연말까지 구체적 기술보급 계획 수립을 목표로 기후변화 시대의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