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육군본부가 군 장병의 마약 중독 예방과 재활 지원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양 기관은 6월 19일 마약 없는 병영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군인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예방교육과 중독 재활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20대 청년층의 마약사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2024년 기준 전체 마약사범 중 20대가 약 32%를 차지한다는 대검찰청 통계에 따른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군 장병 대상 예방·재활 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강사 파견 교육, 찾아가는 상담 프로그램 운영, 군사경찰 수사관 대상 교육, 공동 홍보 활동 등이다. 식약처는 약 6만 명의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학습 만화를 개발해 국방일보 등에 연재 중이다.
육군본부는 지역별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군 내 마약 대응 전문가를 양성하고, 조직 내 전 장병이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식하도록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군인과 대학생은 예방교육의 효과가 큰 주요 직군”이라며 “마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육군본부 측도 “군기강과 대군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다양한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