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의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6월 19일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25 도시농업 춘계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치유농업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 중인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국의 사례를 공유하고, 중소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행사에서는 도시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텃밭 조성과 같은 실질적 모델부터, 사회적 농업을 통한 지역 공동체 회복 사례까지 다양한 접근이 소개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일본 도쿄대 마코토 요코하리 교수의 ‘축소 도시에서의 도시농업 모델’, 중국 장쑤성 농업기술원의 링 탕 박사의 ‘중국 도시농업과 농촌활성화 사례’, 베트남 HCMC 응오 티 프엉 란 교수의 ‘인구 감소 예방을 위한 치유농업 방안’, 이탈리아 피사대 프란체스코 디 야코보 교수의 ‘사회적 농업과 지역 활성화’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국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열려, 농촌진흥청, 농식품부, 대전팜, 전북연구원 등이 참석해 지역 현실에 맞는 실천 전략을 논의한다. 관계자들은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이 단순한 식물 재배를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이 어떻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중소도시를 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라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정책 도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