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6월 1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AI 헬스케어 협업과제 사업추진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의 연구개발에서부터 현장 적용까지의 전 주기를 다부처가 협력해 추진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관계 기관과 15개 AI 헬스케어 과제의 연구책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AI 헬스케어’ 협업 패키지는 다음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다기관·다모달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AI 모델 개발,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를 통한 현장 활용 기반 마련, ▲AI와 의료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 구축이다.
협의체에서는 사업 간 유기적 연계 방안, 부처 간 데이터 공유 및 규제 정합성 등 협업 촉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이번 논의를 통해 혁신적 AI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부처별 추진 과제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는 연합학습 기반 AI 시범모델 개발(68억 원), 융합인재 양성사업(45억 원)을 추진하며, 질병관리청은 이종 헬스데이터 기반 AI 개발(12억 원), 식약처는 안전성 확보 및 규제과학 기반 구축 과제를 맡는다. 총 7개 사업에 약 185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협의체를 정례화하여 부처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연구 성과의 의료 현장 적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