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녹두 유전자원의 유용성분을 정밀 분석해 우수 자원을 선발하고, 연구자들에게 분양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연구는 녹두의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과 용도 맞춤형 품종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수집한 녹두 유전자원 136개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종자 크기에 따라 분류하고, 주요 성분인 비텍신과 이소비텍신, 단백질, 전분, 항산화 활성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항노화 성분인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은 전 자원에서 검출되었으며, 특히 IT289145 자원이 두 성분의 평균 함량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단백질 함량이 높은 IT178403(29.0%), 전분 함량이 높은 IT026219(49.0%), 항산화 활성 및 사포닌·총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IT026058 등의 자원이 확인되어 기능성 품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앗 분양을 희망하는 연구자는 농업유전자원센터의 '씨앗은행(genebank.rda.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 및 계약서를 제출하면 자원 확보가 가능하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이번 연구가 녹두 유전자원의 영양적·기능적 다양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성과라고 밝히며, 녹두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소재 연구 및 육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