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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신예 3600톤급 경북함 진수…국산 기술 집약된 차세대 호위함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20 13: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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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과 방위사업청은 6월 20일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울산급 Batch-Ⅲ 2번함인 경북함(FFG-829)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북함은 기존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차세대 전투함으로, 최신 국산 무기체계와 정밀 탐지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함정 진수식은 해군참모총장 부인의 진수줄 절단으로 시작되었으며, 오색 테이프 절단과 샴페인 깨뜨리기 등 전통 절차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등 관계자 약 140명이 참석했다. 양 참모총장은 “경북함은 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전투체계를 갖춘 함정으로 해역함대의 주력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로,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장거리 대잠어뢰, 전술함대지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했다. 특히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와 적외선 탐지장비를 통합한 복합센서마스트(ISM)를 갖추고 있어 대공·대함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추진체계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이고, 선체 고정형 소나(HMS)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함께 운용해 대잠전 능력도 강화되었다.


경북함은 울산급 Batch-Ⅲ의 두 번째 함정으로, 2026년 6월 해군에 인도된 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앞서 경북함의 함명은 과거 두 차례 사용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1988년 순항훈련을 통해 국산 호위함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전력이 있어 역사적 의미도 크다.


이번 진수식은 국방홍보원과 해군, 방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국산 기술 기반 해양 전력의 상징으로서 경북함의 미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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