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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매개모기 증가에 따른 감염 예방 당부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6-20 17: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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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6월 20일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말라리아 주의보는 6월 8일부터 14일까지인 24주차에 매개모기 밀도가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발령되었다. 주요 지역으로는 철원, 파주, 화천이 포함되며, 해당 지역의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관측 지점이 3곳 이상 확인되었다.


질병관리청은 2009년부터 국방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4월부터 10월까지 주간 단위로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 14일까지 집계된 말라리아 환자는 총 13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1% 감소했으나 경기 북부 및 인천 강화군 등지에서 여전히 감염 사례가 집중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에 유충 서식지 방제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진단 체계를 강조했으며, 개인에게는 모기 기피제 사용, 야간 외출 시 밝은 긴 옷 착용, 방충망 및 모기장 사용 등 기본적인 예방법을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장마철 이후 모기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및 여행자는 발열이나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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