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29일 한국성장금융 대회의실에서 주요 은행 및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산업기술혁신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이 협력하여 총 3,700억 원 규모의 산업기술혁신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기술혁신펀드는 산업부가 지정한 R&D 전담은행의 출자를 기반으로 민간 자금을 매칭하여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R&D 전용 펀드다. 2020년 첫 조성 이후 현재까지 총 23개 자펀드를 통해 217개 기업에 약 5,776억 원이 투자됐다.
2025년 신규 펀드는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R&D 전담은행이 1,800억 원을 출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3,3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와 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모빌리티, 첨단제조 AI, 반도체 및 핵심소재, 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투자하며, 기업당 약 20억 원 내외로 자금이 투입된다.
반면, 프로젝트 펀드는 사전에 선정된 기업에 최대 100억 원까지 투자가 가능해,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현 시점에서 산업기술혁신펀드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 모델로, 기업 R&D에 대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산업부 관계자 외에도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으며, 펀드 추진계획 및 투자활성화 방안, 향후 발전방안 등이 논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