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행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이지드랍(Easy Drop)’ 서비스를 삼성역 인근에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개장한 이지드랍 삼성역 지점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층에 들어섰다.
이지드랍은 공항 외부에서 미리 수하물 위탁과 탑승권 발급을 완료한 뒤, 인천공항에서는 별도의 체크인 절차 없이 전용 출국통로를 통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그리고 6월 1일부터 진에어 국제선 승객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삼성역 이지드랍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도심공항터미널 유휴 공간을 활용해 문을 열었으며, 건물 내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개시에 맞춰 8월 31일까지 요금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반 이용객은 기존 35,000원에서 25,000원, 2인 이상 가족은 20,000원으로 할인되며, 6~8월 생일 고객은 17,5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이지드랍 외에도 고객의 자택이나 숙소로 전문요원이 방문해 수하물을 수거하는 '홈드랍(Home Drop)'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여유롭고 편리한 출국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공항 밖 수속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전국 권역별 거점 확대를 검토 중이며, 여객 중심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