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연구소 참샘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최종숙(이노바저널 논설위원)
다가오는 10월 10일은 '세계 정신건강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예방단체 중 한 곳인 Mindsos에서 이날을 맞아 챌린지를 한다고 하여 필자도 일반인으로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소중한 생명들이 희망의 빛을 잃고 어둠에 침잠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될 심각한 문제입니다. 매년 수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과제로 바라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정신 건강에 대한 우리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정신 건강 문제를 가볍게 여기거나 숨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병도 신체의 병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학교와 직장에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적 시선 때문에 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민마음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언제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또한, 우리 주변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의 작은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역 사회에서는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로를 돌보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사회경제적 요인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실업, 빈곤, 학대 등은 자살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안전망을 확충해야 합니다. 요즘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는 일환으로 복지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미미한 상황입니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복지와 일-삶의 균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희망과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미디어는 자살 보도에 신중을 기하고, 대신 극복 사례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자살은 개인의 일이라는 의식을 전환하여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의식으로 시스템적 사고를 해야 합니다. 자살 예방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분명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자살로 인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든 이의 생명이 존중받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당신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
[최득진 박사 칼럼] 실용적 시장주의, 시대적 요구인가 시대착오적 발상인가
최득진 법학 박사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졸업전, 대학교수현, (주)AXINOVA 대표이노바저널 대표 및 주필AXINOVA 연구개발원 원장MSC(마음챙김) 국제 지도사챗GPT인공지능 1급 지도사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원상담심리 전문가교육사회 전문가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lsqu...
[최득진 박사 칼럼] 대통령 당선인의 유죄 취지 판결, 정당성의 붕괴인가?
최득진 법학 박사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졸업전, 대학교수현, (주)AXINOVA 대표이노바저널 대표 및 주필AXINOVA 연구개발원 원장MSC(마음챙김) 국제 지도사챗GPT인공지능 1급 지도사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원상담심리 전문가교육사회 전문가헌법재판소의 2004헌나1 결정...
【사설】대통령이 되기 전의 혐의로 유죄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받은 경우, 재판이 계속되어야 하는 헌법적·형사법적 근거
이노바저널 인포그래픽 이미지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의 형사상 불소추특권을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조항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위한 방패로 기능한다. 그러나 이 조항의 해석이 “재직 이전에 제기된 형사재판”에까지 확장되어야 하는지에 대...
-
[최득진 박사 칼럼] 이재명 정권의 서막, ‘정치보복’과 ‘방탄입법’으로 얼룩지다
최득진 국제법학 박사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졸업전, 대학교수현, (주)AXINOVA 대표이노바저널 대표 및 주필AXINOVA 연구개발원 원장MSC(마음챙김) 국제 지도사챗GPT인공지능 1급 지도사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원상담심리 전문가교육사회 전문가6월 5일, 더불어민주당 ...
[최득진 박사 칼럼] 단일화 약속의 배신… 김문수 후보 패배, 정치 신뢰의 심판
최득진 국제법학 박사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졸업전, 대학교수현, (주)AXINOVA 대표이노바저널 대표 및 주필AXINOVA 연구개발원 원장MSC 국제 지도사챗GPT인공지능 1급 지도사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원상담심리 전문가교육사회 전문가2025년 6월 3일, 국민은 또 한 번 표...
[최득진 박사 칼럼] 사이버 민주주의, 시민이 주체인가 객체인가
최득진 국제법학 박사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졸업전, 대학교수현, (주)AXINOVA 대표이노바저널 대표 및 주필AXINOVA 연구개발원 원장MSC 국제 지도사챗GPT인공지능 1급 지도사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원2008년 말 미네르바 사건과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정보사회에서 ‘...
-
[이노바저널 사설] 사회복지세, 지속 가능한 복지와 사회통합의 열쇠다
자료=AXINOVA R&D Institute(에이엑스이노바연구개발원, 원장 최득진 박사)독일, 프랑스, 일본, 스웨덴,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고령화와 복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복지세 또는 이에 준하는 목적세를 일찌감치 도입해왔다. 그들은 복지 확대와 재정 건전성이라는 이중 과제를 세제 개편으로 풀어내며 복지국가로의 길을 걸었다. 반면 ...
[최득진 박사 칼럼] 헌법 제1조의 참뜻과 사법부에 칼을 겨눈 입법권력의 자가당착
최득진 국제법학 박사서울 경성고등학교 졸업중앙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졸업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법학연구과 졸업전, 대학교수현, (주)AXINOVA 대표이노바저널 대표 및 주필AXINOVA 연구개발원 원장MSC 국제 지도사챗GPT인공지능 1급 지도사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원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정신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
[김휘출 교수 칼럼] 졸면서 걷는 사람들
↳김휘출 박사: 전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부관장, 현 한양대학교미래인재교육원 문헌정보학 주임교수, 이노바저널 논설위원한국은 서구 사회가 200년 넘게 겪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정을 불과 몇십 년 만에 압축적으로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에 적응하고 시민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