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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K-팝 위조 굿즈 단속…팬과 함께 정품 소비문화 확산 나서 이병덕 기자 2025-06-12 10:36:53


특허청이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이 열리는 6월 13일, 고양종합운동장 현장에서 K-팝 위조상품 단속과 정품 소비문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콘서트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K-팝 위조 굿즈의 유통을 막고 지식재산 보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 23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기획 단속을 실시해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K-팝 아티스트들의 위조상품 2만 9천여 점을 압수하고, 위반 혐의로 피의자 2명을 입건했다. 압수된 물품에는 포토카드, 키링, 머그컵 등 팬 굿즈로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됐다.


또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약 2주간 온라인상에서도 집중 단속이 이뤄졌다. 오픈마켓, SNS,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위조 굿즈 판매 게시물 6,710건이 차단됐으며, 이 과정에는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참여해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 116명이 단속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 현장에서는 정품과 위조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전시와 SNS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정품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형태다.


하이브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도 이번 캠페인에 공동 참여해 민관 협력을 통해 위조상품 근절에 힘을 모은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공연, 축제 등 대중이 모이는 행사 현장에서 위조상품 단속과 함께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콘서트와 굿즈가 단순한 팬 활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산업이 된 지금, 정품 소비는 아티스트와 팬 간 신뢰를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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