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올여름 많은 비…벼 병해, 적기 방제로 피해 줄이자 정민희 기자 2025-06-12 10:46:31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벼농사에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장마철 지속되는 습한 날씨는 벼 병해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어 조기 예찰과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벼 병해에 대한 예방법과 방제 요령을 제시하며, 농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도열병은 20~25도의 낮은 기온과 고습, 흐린 날씨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잘 발생하며, 특히 질소비료를 과도하게 준 논에서 피해가 크다. 예방을 위해 표준 시비량을 지키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트리사이클라졸이나 아족시스트로빈 계열의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30도 이상의 고온과 높은 습도에서 잘 발생하며, 밀식이나 과도한 비료 사용으로 인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논에서 문제가 된다. 이 경우에도 적정 비료 사용과 포기 사이 통풍을 확보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흰잎마름병은 7월 초·중순 생육 중기에 주로 발생하며, 장마나 태풍으로 인한 침수에 따라 확산되기 쉽다. 물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성 병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항성 품종을 심거나, 예방 약제를 사전에 살포해주는 것이 권장된다.


농촌진흥청은 등록된 약제를 기준에 맞게 사용하고, 벼 생육 현장을 자주 관찰해 병해 발생 초기에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작물환경과 박향미 과장은 “물길 정비, 잡초 제거 등 재배지 관리와 조기 예찰을 통해 병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피니언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