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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 위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2026년 말 준공 목표 정민희 기자 2025-06-12 10:49:23


국가 차원의 백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6월 12일 경북 안동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재단법인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이날 안동 바이오 일반산업단지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센터는 신종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100일 또는 200일 내 국산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거점으로, 인공지능 기반 후보물질 분석, 백신 항원 라이브러리 구축, 비임상용 백신 시료 생산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약 2,000㎡)로 건립되며, AI 서버실과 항원 보관실, 실험실 등 최신 설비가 갖춰질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90억 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된다. 2026년 12월 준공, 2027년 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착공식에서 “최근 해외에서 재확산되고 있는 감염병 사례들이 백신 주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며 “센터가 국내는 물론 국제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향후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에는 백신 개발을 위한 센터 설립과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 근거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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