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월 17일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는 '2025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에 참가해 한국의 자율운항선박 정책과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사람이 개입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개입만으로 항해가 가능한 선박이다. IMO는 오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선박의 국제표준(MASS Code)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IMO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영국, 노르웨이 등 해양 선진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올해 1월 시행된 ‘자율운항선박법’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정책과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과 2024년에도 IMO와 공동으로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참여를 통해 자율운항선박 관련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율운항선박은 AI 기술이 이끄는 미래 선박 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이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해운물류 정책 전반에 걸친 국제 논의의 장으로, 한국의 기술력과 제도적 기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