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시 53분 원/달러 환률표(출처: Ivesting.com)
원/달러 환율 1,410원 돌파 임박…달러 강세 지속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2.9원 오른 1,408원에 개장하며 1,41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달러 강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급격한 환율 변동성과 달러 강세 배경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지난 4일에는 8.50원이 하락했지만, 5일에는 7.70원 상승, 6일에는 17.60원이 급등했고 8일에는 다시 10.20원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의 상승세가 있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 0.54% 상승한 106.630을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9월 0.50%포인트의 '빅컷'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11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물가 상승률의 재가속 조짐이 나타나면서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파월 의장의 신중론과 달러 인덱스 상승
14일(현지 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 강세는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히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인덱스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유로(EUR): 57.6%
- 일본 엔(JPY): 13.6%
- 영국 파운드 스털링(GBP): 11.9%
- 캐나다 달러(CAD): 9.1%
- 스웨덴 크로나(SEK): 4.2%
- 스위스 프랑(CHF): 3.6%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환율 상승세 지속
외환 전문가들은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1,420원을 전망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상단을 1,410원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을 시도 중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통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면 신속히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환율 상승의 영향과 전망
환율 상승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소비자 물가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전 세계 자국 이기주의 확산은 글로벌 금리와 환율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 인덱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달러 인덱스는 환율부터 금리, 수출입 가격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 환율 변화: 달러 인덱스 상승은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수출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금리: 달러 인덱스의 상승이나 하락은 각국의 통화정책과 금리 변동에 영향을 준다.
- 수출입 가격: 달러가 주요 기축통화로 사용됨에 따라 달러 인덱스 변동은 수출입 상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율과 달러 인덱스 추이
달러 인덱스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과 달러 인덱스가 앞으로 어떤 궤적을 그릴지 주목된다.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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